한국 지방자치단체 뉴욕 쇄도…6개 시도 투자유치단 방문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투자유치를 위해 올 상반기 대거 뉴욕을 찾는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욕 KBC에 따르면 3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뉴욕에서 투자유치활동에 나서는 지자체는 6곳에 달한다. 오는 28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을 시작으로 경상북도·충청북도·울산광역시·경기도·대구시 관계자들이 줄줄이 뉴욕을 방문한다. 지자체들은 이미 각 지역에 조성돼 있는 산업과 연관성이 큰 분야를 전략 산업으로 선정하고,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한국 지자체 관계자들은 일방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나 금융 관계자 등을 직접 만나 일대일 미팅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투자 유치활동의 효과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 대신 직접 상담 방식을 채택했다. 김종경 뉴욕 KBC 부센터장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기업들의 현금 보유량이 많아졌고, 동부지역은 바이오 메디컬이나 신재생 에너지, 반도체, 의료 분야가 강세라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한국 지자체들의 투자유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인 동포기업 가운데서도 한국 투자에 관심 있는 회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미국 기업들의 한국 내 직접 투자 금액은 19억 달러로 2009년보다 25.5%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12.9%에서 2010년 14.8%로 늘어났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